한국 출신 '밍크' 빌보드 성공데뷔.
작년 日서 인기 4위 돌풍, 국내서도 팬카페 회원 4만명 폭발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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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日서 인기 4위 돌풍…국내서도 팬카페회원 4만명 폭발적 증가 한국인 출신 가수밍크(22)가 빌보드 차트 4위에 오르면서 국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밍크는 국내에 아직 음반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빌보드 차트 진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9일 국내 가수 검색순위 1위에 올랐다. 또 최근 개설된 인터넷 팬카페 회원도 4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밍크가 이처럼 화제가 된 데에는 그의 미국 데뷔앨범 수록곡 `글로리 오브 라이프(Glory Of Life)`가 3월 둘째주 미국 빌보드차트 `핫 댄스 클럽 플레이(Hot Dance Club Play)` 부문에서 4위에 오르면서다.`핫 댄스 클럽 플레이` 1위는 메리 제이 블라이즈의 `Be Without You`가 차지했으며 마돈나와 콜드플레이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데스티니 차일드 멤버로 국내에도 잘알려져 있는 비욘세가 5위를 차지해 밍크의 4위 기록은 주목할 만하다. 장르별 순위지만 한국 출신 가수가 빌보드 4위에 랭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1년 김범수는 `HELLO GOODBYE HELLO`로 빌보드차트에 오르기는 했지만 `싱글 세일즈 100`에서 51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M.K.Lee`는 일본에서 간간히 활동을 하긴 했지만 빌보드 차트에 오르기전까지는 일본에서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인물이다. 보아를 일본에 진출시킨 SM재팬의 남소영 대표는 “일본에서 `밍크리`로 통하고 있는 가수로 여기에서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라면서 “노력파에 음색이 좋은 가수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밍크는 일본 가수들을 종종 빌보드 차트에 진입시켰던 일본 대표적 음반사 에이벡스가 미국 시장 진출 간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래동안 공을 들였던 가수로 알려졌다. 중학생 시절 일본에 건너가 일어가 능통한 데다 미국 진출을 겨냥한 트레이닝을 받아 영어 실력 또한 수준급이다.
철저하게 얼굴이 가려져 있는 밍크는 160㎝ 전후의 키에 온라인게임과 음악 감상이 취미인 정도만 알려져 있다. `노력은 사람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좌우명처럼 철저한 노력파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셀프타이틀 앨범 `밍크(Mink)`로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한 밍크는 그 해 10월 발매된 싱글 `뷰티풀(Beautiful)`이 영화 `이니셜 D` 일본어 더빙판에 삽입곡으로 채택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또 그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에스 사다하루 호시노(es sadaharu hoshino)` 패션쇼에 초대됐을 당시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를 즉흥 라이브로 불러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